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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컴활·한국사 도전기 모음: 처음 보는 시험에서 배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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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처리·컴활·한국사 도전기 모음: 처음 보는 시험에서 배운 것

가상 사례로 보는 공부 과정과 시행착오

이 카테고리의 글은 두기고가 만든 가상의 학습 사례입니다. 실제 인물의 후기가 아니며, 이름과 점수는 설정입니다. 시험 정보와 공부 방법은 실제 시험 구성에 맞춰 썼습니다.

IT, 사무, 한국사처럼 학교 밖에서도 쓰임이 많은 시험의 도전기를 모았다. 모두 가상의 학습 사례이며, 시험 구성과 공부 방법은 실제 시험에 맞춰 썼다.

정보처리기능사 필기, 친구들이 물어본 것에 전부 답해봄

정보처리기능사 필기에 한 번에 붙었더니 반 친구들이 계속 물어본다. 같은 질문이 반복돼서 한 번에 적어둔다.

코딩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돼?

된다. 내가 그랬다. 컴퓨터는 게임이랑 유튜브만 켰다. 대신 처음 한 주는 진짜 괴로웠다. 스택, 큐, 정규화 같은 말이 외국어 같아서다.

용어는 어떻게 외웠어?

못 외웠다. 대신 그림으로 그렸다. 스택은 접시 쌓기. 맨 위에 올린 걸 먼저 뺀다. 큐는 줄서기. 먼저 온 사람이 먼저 간다. 이렇게 일상에 붙이니까 시험장에서도 떠올랐다.

제일 무서운 건 뭐였어?

코드 읽기. 변수가 계속 바뀌어서 머리가 꼬였다. 해결법은 단순했다. 종이에 변수 이름을 적고 한 줄 실행할 때마다 값을 고쳐 썼다. 처음엔 한 문제에 5분이 걸렸다. 열 문제쯤 하니까 1분대로 줄었다.

얼마나 공부했어?

한 달. 평일엔 30분 정도였고 주말엔 길어야 한 시간 반. 많이 한 편은 아니다. 대신 기출을 세 번 돌렸다. 첫 번째는 점수 신경 안 쓰고 풀었다. 두 번째는 틀린 것에 표시했다. 세 번째는 표시한 것만 봤다.

시험 어땠어?

코드 문제 세 개는 끝까지 못 풀고 찍었다. 데이터베이스는 SQL 문장이 눈에 익어서 쉬웠다. 점수는 안 알려준다. 아슬아슬하지는 않았다는 것만.

학원 다녀야 해?

안 다녔다. 무료 강의 영상을 봤는데 2배속은 3일 만에 포기했다. 말이 빨라서 이해가 안 됐다. 1배속으로 틀어놓고 멈춰서 따라 쓰면서 봤다. 느려 보여도 이게 더 빨랐다.

제일 후회한 건?

접수를 마감 전날에 한 거다. 원하던 날짜 시험장은 이미 마감이어서 집에서 40분 걸리는 곳으로 갔다. 아침을 못 먹고 나갔고 시험 중에 배가 고팠다. 접수는 일찍 하는 게 좋다.

시험 전날엔 뭐 했어?

새로운 건 안 봤다. 용어 카드를 한 번 돌리고 일찍 잤다. 카드는 스무 장쯤 되는데 틀리는 건 항상 같은 네 장이었다. 정규화, 트랜잭션, 데드락, 큐. 그 네 장만 마지막으로 봤다.

합격하고 뭐가 달라졌어?

솔직히 별로 없다. 다만 컴퓨터실에서 코드가 뜬 화면을 봐도 덜 무섭다.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검색하면 된다는 걸 알았다.

다음엔 컴활을 해볼까 생각 중인데, 엑셀은 또 처음이라 벌써 걱정이다.

컴활 2급 필기, 엑셀 과락으로 떨어지고 3주 뒤 다시 붙은 이야기

첫 번째 시험 점수표를 먼저 적는다.

  • 컴퓨터 일반: 72점
  • 스프레드시트 일반: 36점
  • 결과: 불합격

평균을 내면 54점이니 어차피 60점이 안 된다. 그런데 더 억울한 건 따로 있었다. 컴활은 과목마다 40점을 넘겨야 한다. 엑셀이 36점이라 평균이 높았어도 떨어졌을 거다. 나는 과락이라는 규칙을 시험 보고 나서야 제대로 읽었다.

떨어진 날은 하루 종일 짜증이 났다. 이틀 뒤에 원인을 적어봤다. 엑셀 함수를 눈으로만 봤다. 책에 VLOOKUP이 있으면 아, 이런 게 있구나 하고 넘겼다. 한 번도 직접 쳐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두 번째 준비는 방식을 바꿨다.

학교 컴퓨터실이 방과 후에 열려 있었다. 빈 시트를 열고 SUM, AVERAGE, IF, COUNTIF를 하나씩 쳤다. 값이 나오면 맞다는 뜻이고 에러가 뜨면 내가 틀린 거다. 책으로 읽을 때는 몰랐던 것을 에러 메시지가 알려줬다. VLOOKUP은 마지막 인수 때문에 사흘을 날렸다. 0이면 정확히 일치, 1이면 비슷하게 일치. 손등에 적어놨다가 지워지면 다시 적었다.

컴퓨터 일반은 거의 손대지 않았다. 72점이면 됐다고 생각했다. 이게 두 번째 실수였다. 재시험에서 컴퓨터 일반이 61점으로 내려갔다. 단축키 문제를 몇 개 놓쳤다.

두 번째 점수표.

  • 컴퓨터 일반: 61점
  • 스프레드시트 일반: 64점
  • 결과: 합격

재시험 날 아침에는 손등의 VLOOKUP 메모를 보면서 갔다. 시험장 컴퓨터는 마우스가 뻑뻑했다. 첫 문제부터 함수 문제라 숨이 막혔는데 이상하게 화면이 눈에 그려졌다. 직접 쳐본 적이 있어서 값이 어떻게 나올지 알 것 같았다. 첫 시험과 가장 다른 점이 그거였다.

첫 시험 때는 엑셀 화면이 낯설어서 셀 하나 고르는 것도 버벅거렸다. 두 번째는 학교 컴퓨터실 엑셀과 버전이 조금 달랐다. 그래도 기능은 같았다.

친구는 또 보냐고 했고 엄마는 아무 말도 안 했다. 그 침묵이 더 무서웠다.

점수표를 두 장 나란히 놓고 보니 웃음이 났다. 36점과 64점. 같은 사람이 맞나 싶다. 엑셀은 읽는 게 아니라 치는 거였다.

첫 시험 때 쓰던 노트는 버리고 새 노트를 샀다. 새 노트 첫 장에는 함수 이름만 적었다.

합격은 했는데 기분이 이상하다. 과락만 피하자고 시작한 공부가 결과적으로 평균도 올렸다. 다만 응시료를 두 번 냈다. 그 돈으로 떡볶이를 몇 번 먹을 수 있었는지는 계산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사능력검정 3급에서 2급까지, 세 번 본 기록

한국사는 외울 게 너무 많아서 싫었다. 그래도 입시에 쓴다고 해서 세 번을 봤다. 점수가 오른 이유를 시험마다 적어둔다.

1차: 64점 (심화 3급)

연표를 외웠다. 1392년, 1443년 같은 숫자를 노트에 가득 적었다. 시험에는 연도가 거의 안 나왔다. 사료를 주고 이게 어느 시대 일이냐고 물었다. 아는 연도는 하나도 쓸모가 없었다. 근현대에서 특히 많이 틀렸다. 시간이 모자라서 외우다 만 부분이었다.

2차: 68점 (심화 3급)

사료 문제만 따로 풀었다. 지문에서 키워드를 하나만 찾는 연습이다. 탕평이 보이면 영조와 정조, 강화도 조약이 보이면 개항기. 점수는 4점 올랐다. 급수는 그대로 3급이었다. 아쉬워서 한 주 동안 아무것도 안 했다.

3차: 76점 (심화 2급)

왕 이름과 업적을 짝으로 외우고, 근현대를 한 장에 일렬로 적었다. 개항, 갑신정변, 동학농민운동, 갑오개혁, 을미사변. 이 한 장을 시험 전날까지 가방에 넣고 다녔다. 2급이 나왔다. 1급은 80점 이상이라 아직 4점이 모자란다.

한 가지 더

시대별로 풀 수 있는 사이트를 같이 썼다. 오늘은 고려, 내일은 조선 후기로 정하니까 덜 막막했다. 그런데 선사 시대는 끝까지 약했다. 시험에 거의 안 나와서 그냥 포기했다.

세 번 다 틀린 문제

비슷한 시기의 사건을 섞는 문제였다. 임오군란, 갑신정변, 갑오개혁은 지금도 가끔 섞인다. 그래서 시험 직전에는 이 셋만 따로 적어서 봤다.

시험 날 풍경

1차 때는 시험장에서 연표를 마지막까지 중얼거렸다. 2차 때는 사료 문제부터 풀고 나머지를 풀었다. 3차 때는 아침에 근현대 한 장만 봤다. 시험 시간이 길어서 마지막 10분은 그냥 앉아 있었다.

돈 얘기

응시료는 세 번 합치면 꽤 됐다. 부모님께 두 번째까지는 말을 못 했다. 세 번째에 말했다. 2급을 보여드렸더니 다음엔 그냥 말하고 가라고 하셨다.

그래도 이번에 제일 크게 얻은 건 점수가 아니다. 사료를 보면 시대가 떠오르는 감각이다.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사료를 보여주면 이제는 키워드부터 찾는다. 시험과 상관없이 수업이 덜 지루해졌다. 근현대 한 장은 아직도 파일 맨 앞에 끼워뒀다.

1급을 노릴지는 아직 모르겠다. 입시에 2급이면 충분하다는 말도 있고, 아니라는 말도 있다. 지원할 학교 요강부터 보려고 한다.

각 글의 내용은 사람마다, 시험마다 다르게 적용될 수 있어요. 자신의 일정과 약점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쓰면 됩니다.

시험 일정, 응시 자격, 합격 기준은 해마다 바뀔 수 있어요. 접수 전에 큐넷(Q-Net) 또는 시행기관의 공식 공고를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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